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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리틀 포레스트 - 한국의 사계절을 담은 힐링 영화

by 오블링 2022. 11. 4.

출처 :구글이미지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개봉, 김태리 주연의 영화 입니다. 다사다난한 서울 생활을 접고 시골 고향집으로 내려가 자연과 하나되어 보내는 사계절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웰메이드 영화 입니다. 자극적인 내용이나 복잡한 신파는 전혀 없고,로맨스도 없습니다. 다만 주인공 김태리가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 맛깔나게 먹고 사계절을 온전히 느끼며 담담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

자극적인 내용 없이도 2시간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을만큼 완성도 높게 연출 하였으며, 그만큼 2시간 런닝타임도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 영화는 2008년 일본 리틀 포레스트 를 원작으로 만든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일본에서도 이미 영화로 개봉이 되었었다고 합니다. 세 작품 모두 기본적인 이야기 틀은 비슷하나 연출하는 방법은 다를수 있으니 영화가 재밌었다면 세 작품 모두 보고 비교하며 보는것도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줄거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 혜원. 교사를 꿈꾸며 서울에서 사귀게 된 남자친구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혜원은 불합격 하게 됩니다.

고된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시험에도 떨어져 자존심도 상해버린 혜원은 모든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잠시 고향에 내려가는걸 결심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은 여전히 아름답고 평화로웠으며 옛 친구들 은숙, 재하와도 재회를 하게 됩니다.말도없이 서울로 떠나버린 혜원에게 내심 섭섭한 친구들이지만 이내 언제그랬냐는듯 셋은 다시 교감하고 친해지게 됩니다.처음엔 잠시 머물다 다시 서울러 갈 생각이었지만, 집안에 들어서니 엄마와의 추억이 떠오르고, 엄마와 함께 만들어 먹었던 음식들을 다시 만들고 맛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이대로 그냥 여기서 쭉 1년동안 쉬어보는건 어떨까? 퍽퍽한 서울생활에 심신이 지친 혜원은 시골 고향에서의 라이프를 꿈꾸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힐링하고 싶다,보고싶다.

리틀 포레스트에는 힐링이 되고 힘이되는 여러 명대사가 있습니다.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지가 되는 법이야"

"그렇게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이 돼?"

"다른사람이 결정하는 삶을 살고싶지 않아"

"보고 싶다는 말이었구나.."

이 대사들은 이제 막 사회에 나와 삶의 계획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에게는 힘이 되는 대사들 입니다. 감동이기도 하고지만 한때 사회 초년생이었던 저도 공감이 되기도 하는 가슴을 울리는 말 들 입니다.

이 중에서 저에게 가장 와닿았던 대사는 "보고싶다."는 키워드 입니다.요즘같이 세상이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며 경쟁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주위를 돌아보고, 나 자신을 온전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어렵습니다.이런 바쁜 사회를 살아가는 이유도 어쩌면 나와 우리 가족, 또는 가까운 누군가를 위해 사는 삶이기도 합니다.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모든것들은 무엇일까요? 그것들을 되새겨 보니 보고싶고, 또 많이 보고싶어졌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먹었던 집밥, 아무 감정없이 쳇바퀴처럼 반복적으로 느껴졌던 계절의 변화들도 이 영화를 보며 더 느끼고 싶고 느껴야 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영화속 혜원이 만든 맛있는 음식이 너무 먹음직스럽기도 했구요. 집,엄마,자연,고향,친구,맛있는 음식.. 이 영화의 키워드는 이 단어들인것 같습니다. 너무도 일상적이지만 오롯이 느끼지 못해서 더 소중한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힐링이 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이렇게 담백하고 힐링이 되어주는 영화를 본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니 저도 귀농이나 제주 한달살이를 하고싶어 집니다. 저도 잠시 저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집니다. 그 빈 공간과 시간들에서 나 자신과 삶에 대한 좋은 쉼표를 주고 또 다른 시작점이나 감성들을 깨울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녁은 오로지 나와 우리가족의 건강을 위한 맛있는 집밥을 곁들이며 미소띈 하루로 보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편안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이상 리틀 포레스트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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